병마용갱으로 가자

병마용갱은 시안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정도 가야한다. 호텔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침으로 먹을 빵 사고 디디택시 호출하는데...하 오늘 일진이 좀 사납네? 창문 열고 달리는 택시 걸림...그래서 머리 고데기한거 바람에 다 날렸잖아 그리고 톨게이트 지나는데 기사님이 막 뭐라고뭐라고 말하는거임. 그래서 우리는 못알아들으니까 엥? 하고 있는데 검문소 직원(?)같은 사람이 차 세우라고 손짓하는거임. 그리고 기사님이 막 쟤네 외국인이라고 말하는거 같았음 그러더니 그 직원이 우리보고 seat belt 말하는거임 아! 안전띠 착용하라는 거였구나 기사님께 조금 죄송했다...그래도 외국인이라서 봐준듯,,,谢谢!


도착하니까 사람 진짜 많아요. 그리고 여기가 더 더운것 같았음 왜냐면 나무 그늘이 없엉...ㅜ 병마용갱 입장 티켓은 미리 예매해와야해요. 트립닷컴이나 위챗 미니프로그램으로 예매할 때, 여권번호 제대로 입력하면 여권만 스캔하면 바로 입장되어요! 그냥 사람들 따라가서 줄 서면 직원들이 기계에 중국인들은 신분증 스캔하고 외국인들은 여권 스캔해요. 그리고 짐 검사하고 입장하면 되요. 어제 시안에서 한국어 한 마디도 못들었는데 여기는 관광지라서 한국인들 만나서 내심 반가웠당...

땡볕의 날씨에 조금이라도 체력을 비축하고자 코끼리 열차같은 것을 탔어요. 타는 곳 근처에서 위챗으로 QR 코드 스캔해서 티켓 구매하면 된다. 그리고 티켓은 또 QR이니까 이걸 스캔해서 입장하면 된다. 중국은 줄서기보다는 눈치게임을 잘해야한다. 열차가 들어오면 그냥 일단 들어가서 앉으면 됨! 무질서 속의 질서라고 다들 자기 자리 찾아서 앉음 그러면 기사님이 출발하심! 오랜만에 이런 열차 타니까 조금 재밌었다. 기사님의 나는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무브먼트 감상하다보면 벌써 도착이다




날씨 진짜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규모가 엄청 크다. 3호갱까지 있는 것 같았다. 블로그에서 추천 루트 봤던 것 같은데 그냥 사람들 따라서 들어갔다..!
얼마나 크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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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청 커요,,,그리고 사람들도 진짜 많습니다 어떤 기분이었냐면 고척돔 입장할 때 그 사람과 규모에 압도되는 느낌이랑 비슷했다 양 사이드에도 다 사람이에요. 그리고 나도 저기 끝까지 걸어갔다는 무서운 사실 앞에 한 3~4줄정도 있는데 여기서는 다들 빠르게 인증샷 찍고 빠지는 느낌이라서 기다리면 펜스(콘서트냐고,,,) 잡을 수 있어요. 꿀팁은 가이드랑 같이 온 사람들 근처에 서성이면 한 번에 사람 빠져서 앞열로 빠른 이동 가능해요

펜스 잡았어용 1호갱이에요. 여행 오기 전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테라코타 전사들의 수수께끼'를 보고 왔는데요. 원래 병마용들은 다 채색이 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공기에 노출되면서 채색이 다 날라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1974년에 우물을 파던 청년들이 이 입구를 발견했다고 해요. 공로를 인정받아서 경운기를 받았다고 하네요,,, 병마용에는 해당 병마용을 제작한 공방들의 인장이 찍혀있다고 합니다 만약 품질이 안좋으면 그 공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혼났겠죠 뭐ㅋㅋ 사실 사진으로 봐야 병마용 하나하나를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곳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기뻤어요. 그게 중요한 거 아닐까요?ㅎㅎ

인증샷 빠르게 찍고 사이드로 빠졌어요 그리고 옆으로 걸으면서 병마용들 구경했어요 앞에는 제일 온전하게 복원되어 있는 것들을 전시해놓은 것 같았음. 뒤로 갈수록 아직 묻혀 있는 잔해들도 많았고 아직 복원중인 병마용들도 많았어요



1호갱 나와서 너무 기빨려서 재정비타임... 그늘에 앉아서 자판기에서 과자도 뽑아서 먹고 수수랑 영통도 하구 좀 쉬다가 또 다른 갱으로 이동했어여 진짜 더웠어여ㅜㅜ



우리가 병마용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이 두 병사들은 유리관에 놓여서 전시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멀리서 인증샷만 찍고 이동했다는 사실,,,북방계와 남방계를 나타냈다는데 어떤 병사가 북방계인 것 같나요?


참새는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이 우리는 기프트샵을 못 지나칩니다(굿즈라면 환장해서 죄송,,ㅋㅋ) 아니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병마용이 나를 유혹하는데 안넘어가고 배겨? 완전 고양이의 유혹이자너,,,

신상인데 심지어 가챠임 도파민 중독자가 이거 어떻게 지나쳐ㅜ 사야지 뭐... 제 위시는 샴이었는데요 동행자 위시는 삼색이였거든요? 근데 서로의 위시를 뽑아준거 있죠 이거 완죠니 운명아니냐구ㅋㅋㅋ 아! 그리고 이 병마용 고양이 대당불야성에 있는 기념품샵에서도 많이 팔더라고요 근데 가격 여기랑 똑같았어요. 병마용 기프트샵 막 비싼거 아닐까 고민하시지 마시고 그냥 사고싶으면 사십쇼!ㅋㅋㅋ


출구로 나오면 양 옆으로 각종 가게들이 즐비해있어여. 너무 뭐가 많으니까 어디를 들어가야할지 모를정도,, 우리는 웨이지아가기로 해서 찾아갔는데 웨이지아 완전 끝쪽에 있었음. 그리고 거기 사람이 너무 많고 자리가 진짜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그냥 웨이지아 포기하고 밖으로 나와서 근처에 있는 햄부기집으로 들어갔어여. 너무 더워서 사실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음


로고 되게 롯데리아같지 않나여?ㅋㅋㅋ 가격은 조금 비쌌어요 세트 하나당 거의 만 원정도였슴다. 근데 중국은 왜이렇게 빵이 맛있어요? 햄버거 번이 진짜 맛있음! 브리오슈 번인가봐요 (우리나라 KFC랑 버거킹은 반성이 필요해) 맛있게 먹고 나왔어여.
무료 셔틀 타면 여산원(진시황릉)갈 수 있는데 체력이,,, 너무 더워서 그냥 시안으로 복귀하기로 결정.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병마용을 내 눈으로 본 것에 만족했으니까 괜찮아요

진시황 동상이 보이면 옆에 버스 터미널 있어요 여산원 가실 분들은 여기서 셔틀 타시면 됩니당! 우리는 이 근처에서 디디택시 호출해서 다시 호텔로 컴백... 그리고 재정비 시간을 가졌음 (그냥 침대에 누워서 쿨쿨 잔거에요ㅋㅋ)
시안(西安)와서 베이징덕(北京烤鸭) 먹기
다시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했다..그렇다 우리의 여행 목적은 먹방!이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반 마리 먹어서 너무너무 아쉬웠던 베이징덕 전문식당을 서치하기 시작했다. 사실 베이징에서 갔었던 '사계민복(四季民福)'가려고 했는데 시안에는 지점이 없음,,,근데 호텔 바로 옆 SKP 쇼핑몰에 베이징덕 전문점이 있는거임! 근데 네이버블로그에 후기도 없고 뭔가 엄청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라서 우리가 가도 되나 고민했는데 일단 가보기로 함..!



식전으로 나온 리치를 뿌셔뿌셔 (먹는 방법을 잘 몰라서 힘으로 부숨ㅋㅋ) 근데 여기 물이 '오이'물이었다... 아니 물에서 오이 맛이 나잖아요!! 오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조금 빡센 물이었다. 그래서 그냥 들고온 생수 마심,,

반들반들 윤기가 나는 베이징덕 저번에 반 마리 먹었는데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는 그냥 시원하게 한 마리 시켰어요! 셰프님이 나오셔서 옆에서 커팅해주십니당. 반 마리씩 한 접시에 나와서 한 마리 시키면 두 접시가 나와요!

사계민복이랑 비교하면 이 레스토랑이 더 담백해요 첫 입은 무조건 껍질만 설탕에 찍어서 먹어여 그러면 껍질 사이에 있는 기름과 설탕이 만나서 입 안에서 어우러지면 이 맛은 말로 설명 못하고 진짜 드셔보셔야해요

그리고 밀 전병에 싸서 먹으면 됩니당 파채, 오이, 파파야, 설탕 조금, 소스 넣어서 먹어요. 입이 귀해지는 맛입니다.
그렇지만 왜 사람들이 2인은 베이징덕 반 마리를 추천하는지 알 것 같아요 먹다보니까 너무 기름지고 느끼해여,,ㅋㅋㅋ 그렇지만 이 가격에 이 퀄리티의 베이징덕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중국밖에 없으니까요!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해서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어여,, 이 곳도 알리페이로 QR스캔해서 주문하고 결제는 카운터가서 했어요 한 마리 가격은 ¥338(약 7만원)이었습니다.

지하1층 푸드코트를 구경했어요 진짜 넓고 쾌적했어요 느끼함을 내려줄 디저트를 찾다가 젤라또를 먹기로 했당 레몬맛이랑 망고맛으로 주문했어요. 바로 옆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들이 많아서 좋았다.

진짜 맛있었다... 베이징덕 느끼함 다 내려주고 완전 입맛 리셋되어어서 또 뭐 먹을 수 있게 되었다ㅋㅋ

우연히 젤리캣 가게를 발견하였다. 한국에는 매장이 없어서 한 번 구경만 할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뭐야 너무 귀엽잖아!!!!!! 저렇게 앉아있으면 눈길이 절로 간다... 아니 원래 인형같은 거 살 생각도 없었고 인형 가지고 놀 나이도 아닌데, 왜 이렇게 귀엽지ㅜㅜ 만져보면 털 부들부들 내가 좋아하는 질감이고 아니 말랑쫀득 내 손에 촥 감기는 이 촉감은 또 뭔데...진짜 고민 많이 했어요ㅜ 4만원을 여기에 태우는 게 맞는 걸까 그래서 저는 저 인형을 샀을까요? 정답은 마지막에 공개할게
시안의 밤을 즐기자

해가 졌어요 호텔에서 재정비(또? 죄성ㅜ)하고 나오니 해가 졌더라고요. 해가 지니 성곽에 불이 켜져서 낮과는 또 다르게 예뻤어요. 막 노래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성곽 들어가려고 남문으로 가려니까 지하철 출구로 들어가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출구로 나와야 해요


오잉 근데 못 들어가는 것 같다ㅜ 뭐지...오늘 시안 성곽의 야경을 구경하는 계획이었는데 어떡하죠ㅜㅜ 알고보니까 성곽에서 하는 공연 시간에는 못 들어가는 것 같아요. 무계획의 말로에요 어쩔 수 없이 다시 바깥으로 나왔어요

밤이 되면 바람이 불어서 선선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 광장무를 추고 있었습니다. 나이 상관없이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가 너무 멋있었어요. 동행자랑 서가대에서 이찬원님 팬분들을 보며 느꼈던 기분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갔음. 이 쪽 라인에는 쇼핑몰이 많아서 구경하기로 했어요.


쇼핑몰을 구경하고 우리는 또 고민했다. 뭐 먹지?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정은...
"아저씨새우훠궈 또 먹자"
나도 이런 내가 웃김ㅋㅋㅋ 동행자도 사실 새우훠궈가 아른거렸대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지점을 가보기로 했다

새로 생긴 곳 같다.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도 많이 없었다. 오늘은 큰 사이즈로 새우훠궈만 푸파하기로 결정했다. 역시 여기도 QR주문 안되어서 손짓 발짓으로 새우훠궈 주문!




흠,,,이거 大份맞는건가? 어제 먹은 거랑 사이즈가 비슷한대... 설마 작은 거 줬겠어 하고 먹었는데 (계산할 때 보니까 진짜 작은 사이즈였당ㅜㅜ 우리를 너무 과소평가한거 아닌가여,,,) 역시 맛있다. 어제 먹은거 맞나싶지만 모든 음식을 처음 먹는 것처럼 먹는 것이 우리의 신조니까!


헤이티사서 왔어요 포도랑 흑당밀크티! 옆에 저 돼지인형은 뭐지?ㅋㅋ 4만원 인형에 태운 여자가 바로 접니다 이름은 샹샹이에요 마징샹 이름에서 따온거임ㅋㅋ 아까 전에 사온 에그타르트랑 같이 먹고 오늘 하루 마무리했어요!!
벌써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니 믿을 수 없었어요ㅜㅜ 왜 이렇게 시간이 잘가는걸까요...